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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까지 쓴 표창원·손혜원, 춤추며 '사드 괴담' 퍼뜨렸다 [박근혜 회고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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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북 성주군 사드기지에 배치된 사드 발사대 [국방부 영상공동취재단]

경북 성주군 사드기지에 배치된 사드 발사대 [국방부 영상공동취재단]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016년 7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2016년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의 충격은 박근혜 정부의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이어졌다. 하지만 사드의 ‘전자파’ 논란이 확산하면서 사드 배치 부지인 경북 성주의 주민들과 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에서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서도 그랬듯이 한번 퍼진 괴담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기승을 부렸다. 야당 의원들은 시민단체와 합세해 현지에서 이런 분위기를 더욱 부추겼다”고 회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6일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의 ‘박근혜 회고록’에서 사드 배치 과정을 둘러싼 막전막후를 공개한다.

2016년 8월 3일 경북 성주 성주군청 앞에서 열린 ‘사드 반대 성주군민 촛불집회’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들이 대중 가요를 개사해 사드 배치 반대 노래를 춤추며 부르는 모습. 오른쪽은 손혜원 의원, 가운데는 표창원 의원. 사진 오마이TV 유튜브 캡처

2016년 8월 3일 경북 성주 성주군청 앞에서 열린 ‘사드 반대 성주군민 촛불집회’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들이 대중 가요를 개사해 사드 배치 반대 노래를 춤추며 부르는 모습. 오른쪽은 손혜원 의원, 가운데는 표창원 의원. 사진 오마이TV 유튜브 캡처

사드 전자파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현장 검증’ 카드를 꺼냈다. 2016년 7월 언론을 미군 괌 기지로 초대해 사드 레이더 전자파를 직접 측정한 것. 측정 결과 최대치는 m²당 0.0007W. 방송통신위원회의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치인 m²당 10W의 0.007% 수준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도 나올 수 있는 수준”이라며 “사드 포대에서 민가의 거리가 약 1.5km인 점을 고려할 때 건강과 농작물 등 환경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북핵에 대한 중국의 소극적 대응도 사드 배치에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박 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통화가 연결된 것은 한 달 후. 시 주석은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선 중국의 적극적 자세가 꼭 필요했는데, 시 주석의 답변은 나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9월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순간 ‘이제 북한과는 모든 게 끝났다. 우리가 더이상 뭘 더 할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도발하더라도 우리가 손을 내밀어 한반도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현실을 도외시한 위험한 주장”이라며 “북한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해 왔고, 유엔 안보리의 규제들이 겹겹이 쌓여 왔다. 대북 제재는 국제사회의 동의 없이 우리 단독으로 풀거나 완화할 수 있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회고록의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회고록 주소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2466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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