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파른 상승세 … 달러당 7.85위안 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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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중국 인민폐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에는 달러당 0.0124위안이 뛰어올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7.85위안의 관문을 뚫고 달러당 7.8402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일 제한적 변동환율제를 골자로 한 환율개혁을 시행한 이래 5.3%가 올랐다.

위안화는 23일 달러당 7.87위안을 지나온 지 하루 만에 7.86위안의 문턱을 넘어섰다(달러당 7.8526위안). 이어 주말을 지나면서 초고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외환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정부가 내년 경기하락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시장이 달러화 약세를 예견한 것이 인민폐의 상승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그동안 국제시장에서 '엔화 방출, 달러 매입'을 시도했던 환투기꾼들이 활동을 중지함으로써 달러화가 단기 약세를 보인 것에도 원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진세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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