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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 올린 석화 7개가 2만원 "충격"…종로 포차 '바가지 논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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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종로 포장마차에서 판매 중인 석화 사진. 사진 보배드림 캡처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종로 포장마차에서 판매 중인 석화 사진. 사진 보배드림 캡처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식음료 업장에서 연이어 ‘바가지요금’ 논란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2일 ‘이건 공론화해야 한다. 종로 포장마차 실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서울 종로에서 술을 마시던 중 포장마차들이 있는 종로3가역 인근 거리를 방문했다”며 “그중 한 곳에 들어가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가 2만원어치 석화를 주문한 뒤 나온 것이 초장이 올라간 석화 7개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A씨는 “해산물을 좋아해 자주 먹는데 이런 가격은 처음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해당 가게의 위생 상태에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재료를 보관하는 곳에서 나는 악취가 너무 역했다. 상한 것을 넘어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숙성 재료의 냄새도 아니었다”며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 석화 3점쯤 먹고 계산하고 나왔다”고 적었다.

나가는 길에도 해당 가게 측에서 “카드 결제는 안돼요”라고 말해 현금으로 계산해야 했다.

해당 포장마차는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사진 보배드림 캡처

해당 포장마차는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사진 보배드림 캡처

A씨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서울의 중심 종로의 밤거리가 이런 모습이라니 안타깝다”고 했다.

최근 서울 광장시장에서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과도한 요금을 받은 전집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의 영상에선 유튜버 윤희철씨가 베트남에서 온 지인 2명에게 광장시장을 소개하며 1만 5000원짜리 모둠전을 주문했지만, 10개가 조금 넘는 양이 나왔다.

이 가게는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된 이후 시장 상인회로부터 10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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