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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끔찍한 인권침해" 日 당황시킨 오바마 거친 발언, 왜 [박근혜 회고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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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 9월 6일 라오스 비엔티안 랜드마크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 9월 6일 라오스 비엔티안 랜드마크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끔찍하고(terrible) 지독한(egregious) 인권침해다.”

2014년 4월 25일,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미국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처럼 강한 표현을 써가며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고, 일본 측이 당황해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당시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박 전 대통령은 16일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에 연재 중인 ‘박근혜 회고록’에서 오바마 대통령 및 미국과의 관계를 둘러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고, 일본만 방문하기로 돼 있었다”며 “미국 대통령이 우경화 행보를 걷고 있는 일본만 가고 한국을 지나치면 좋지 않은 메시지로 비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미국 측에 방문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3월 5일 마크 리퍼트 주한대사가 괴한에게 습격당한 사건도 언급했다. 박 전 대통령은 “중동 4개국 순방 중에 보고를 받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나도 2006년 지방선거 유세 당시 서울 신촌에서 그런 테러를 당한 적 있기 때문에 고통을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테러범 지충호가 휘두른 커터칼에 우측 뺨이 크게 베이는 중상을 당했다.

박 전 대통령은 리퍼트 대사를 집도한 의료진이 공교롭게 2006년 자신을 치료했던 의료진이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리퍼트 대사에 따르면 세브란스 의료진은 ‘상처 부위가 박 대통령과 같아 수술하기가 좀 더 수월했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2시간 반이나 수술을 받고도 리퍼트 대사는 의연한 모습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사태가 가까워진 2016년 9월 9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마지막으로 만난 일도 회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 박근혜 회고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근혜 회고록의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회고록 주소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894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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