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양 집 기습 취재/북한언론 상세히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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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내외】 북한은 13일 관영 「중앙통신」과 「중앙방송」을 통해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취재하던 북측기자 일부가 지난 12일 한국측과 사전협의 없이 임수경양의 집과 한국외국어대·동국대 등을 방문,기습취재활동을 벌이는 등 쌍방간 합의에 어긋난 개별행동을 취한 사실을 뒤늦게 보도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일부 북측 기자들이 외국어대를 방문했다』고 전하면서 『1백여 명의 학생들이 기자들에게 달려와 열렬히 환영했으며,외국어대 총학생회장이 눈물을 흘리면서 남한당국은 북한과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고 있기 때문에 임수경을 비롯한 방북 인사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어 외국어대 총학생회장이 임수경 석방투쟁을 계속 벌여나갈 것을 다짐했고,「임수경 석방위원회」 사무실에서는 외국어대 총학생회가 평양 외국어대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한이 낭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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