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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씩 올라갈 것"…이준석 '신당 가능성'에 히딩크 명언 꺼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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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7일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하루에 1%씩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진행된 SBS와의 인터뷰에서 '신당을 창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 입장에서 준비는 해야겠죠"라며 "어려운 길이 되더라도 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봤을 때 반반이라고 본다"면서도 "하루에 1%씩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12월 말까지는 결심을 굳힐 것이라는 뜻을 재차 언급한 것이다. 앞으로 12월 말까지 남은 기간은 약 50일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 라이브 방송에서 "12월 말까지 당에 변화가 없으면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의 1% 발언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이 남긴 명언이기도 하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개막을 50일 남기고 한 인터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묻자 "월드컵을 50일 남겨둔 지금 16강 가능성은 50%다. 매일 1%씩 올리면 월드컵 개막때는 10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신당 창당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유 전 의원도 언론을 통해 꾸준히 자기 생각을 얘기하고 있고 만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신당 창당에 함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르신이 이제 85세인데, 이미 많은 후배에게 가르쳐 주셨다"며 "김 전 위원장의 지향점과 생각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의원들과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선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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