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베토벤 소나타 앨범 출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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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베토벤 전곡 녹음 프로젝트에 돌입한 피아니스트 백건우. 드디어 그 두 번째 음반이 지난 9일 발표됐다.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연주를 통해 작곡가를 그려내는 것이 목표라는 백건우는 인간 베토벤의 모습을 온전히 그려내고 있다. 베토벤의 중기 소나타 (16번∼26번)를 담은 첫 앨범에 이어 이번에는 1번부터 15번까지 초기 15곡이 담겨있다. 그 중에는 만인의 소나타라 부를 만한 '전원' '월광' '비창'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백건우는 베토벤을 집중 조명하고, 베토벤 음악에 영향을 준 모차르트와 영향을 받은 슈톡하우젠의 곡들을 아우르는 리사이틀을 갖는다. 섬세한 손놀림으로 천상의 소리를 재현해내는 그의 모습은 12월 11일 대구를 시작으로 10개 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유니버설 뮤직. 공연 문의 02-751-9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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