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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미훈련 말라는 가짜평화론 활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 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 입장하고 있다. 2년 연속 재향군인회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안보 의식 강화와 총력안보 태세 확립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 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 입장하고 있다. 2년 연속 재향군인회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안보 의식 강화와 총력안보 태세 확립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를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 ‘유엔사를 해체해야 한다’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 ‘대북 정찰 자산을 축소 운영하고 한·미 연합 방위 훈련을 하지 않아야 평화가 보장된다’는 가짜평화론이 지금 활개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해제를 주장하며 유엔사 해체와 종전선언 등을 제안했던 것을 가짜평화론으로 규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 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가짜뉴스와 허위조작 선동이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사를 마무리하면서는 “올바른 역사관과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으로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국내외 파독(派獨)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출신 240여명을 서울 워커힐호텔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현직 대통령이 독일 파견 근로자만을 초청해 오찬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1960·70년대 이역만리 독일에서 약 2만 명의 광부와 간호사분들이 보내온 외화를 종잣돈으로 삼아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여러분의 삶이 곧 우리나라의 현대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파독 근무 생활은 여러분 개인의 과거 추억이자 우리 국가로 봤을 때는 위대한 한국인의 산업사이고 이민사”라며 “한분 한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자리를 통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우리 역사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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