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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南 조선업체 해킹…김정은 군함 건조 지시 때문"

중앙일보

입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박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평안북도 북중기계연합기업소와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박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평안북도 북중기계연합기업소와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이 최근 한국 조선업체를 상대로 집중적인 해킹 공격을 벌이고 있다며 업계에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은 지난 8~9월에 북한 해킹 조직이 한국 유수의 조선업체들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사례를 여러 건 포착했다고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북한 해킹 조직이 주로 사용한 수법은 IT 유지보수업체 PC를 점거해 우회 침투하거나 내부 직원에게 피싱 메일을 유포한 후 악성코드 설치를 시도하는 방식이었다.

국정원은 “북한 해킹조직들이 우리 조선업체를 집중 공격하는 것은 김정은의 중대형 군함 건조 지시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북한의 공격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정원은 현재 해당 업체에 보안 대책을 지원 중이고 예상 공격 타깃인 주요 조선 업체에도 자체보안 점검을 요청했다며, 업계에 철저한 보안 관리를 당부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선박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평안북도 북중기계연합기업소와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하며 해군 무력 강화와 선박 공업 발전을 중요 노선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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