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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일 시진핑 만난다…윤 대통령·리창 회담 보름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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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3일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는 한덕수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중국 외교부는 21일 화춘잉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을 통해 시 주석이 22~23일 항저우를 방문해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고 이 기간 중국을 방문한 외국 지도자들을 위한 환영 행사와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여태까지 대개 문체부 장관이 갔던 것 같은데 총리가 가서 중국에 그런(관계 개선) 사인을 줄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며 “개막식에 참석해 시진핑 주석과 서로 만날 기회가 있다면,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의 양자회담은 보름 만에 이뤄지는 한·중 정상급 회담이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계기에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총리와 50여 분간 양자회담을 했다.

한·중 국가 정상과 총리의 교차 회담이 성사되면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지난 19일 “한·중·일 정상회의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총리가 가는 것을 ‘한·중 관계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하나의 시그널로 받아들여도 좋다”고 설명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국회 외통위에서 “3국 정상회의는 연내 또는 내년 초 정도에 할 수 있을 것이며, 다른 나라도 대체로 같은 생각”이라며 “우선 3국 정상회의(중국은 총리 참석)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면 시 주석이 한국에 올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6일에는 서울에서 3국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차관보급 회의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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