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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오염수 방류 국제사회서 널리 이해얻어…中만 돌출행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설득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넓은 이해를 얻어냈다"고 자평했다.

"中에 수산물 수입금지 철회 요구할 것"

동시에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적으로 중단한 조치에 대해선 항의의 뜻을 밝히고 "철회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한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염두에 둔 듯 "일부 나라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적으로 일시 정지하는 등 돌출 행동을 했다"고 발언했다.

기시다 총리는 특히 중국의 리창 총리와 처음 대면한 사실을 거론하며 "양자, 다자 통상 교섭 틀을 활용해 계속해서 수입금지 조치 철회를 요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오염수 방류는) 국제사회에서 넓게 이해를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런 발언은 그간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결과를 근거로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온 것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자평한 것으로 해석된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같은 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고 오염수 방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가 "미국과 호주에 더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쿡제도, 네덜란드, 튀르키예 등 많은 나라가 이해와 지지를 나타냈다"고 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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