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역적품목 예외인정 계속 주장하겠다/미 통상압력 예상… 현안타결에 협력키로
브뤼셀각료회의의 한국측대표인 박필수 상공·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폐회후인 7일 오후(현지시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UR이후에 대비,국내산업 구조조정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양장관과의 1문1답.
UR협상재개를 위해 TNC(무역협상위원회)회의를 내년초 열기로 했는데 구체적 개최시기와 회의진행 방법은.
▲박장관=미 의회 신속승인절차(fast track)적용시한을 감안하면 내년 1월 하순께가 될 것으로 본다.
이번에 미국과 EC간에 농산물분야의 이견조정이 실패로 끝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박장관=미국은 무역자유화의 명분과 실리추구가 맞물려 물러설 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EC는 농민들이 큰 압력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이번 UR협상이 타결되지 못한데 대해 미국은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다. 그 여파로 미국의 대한통상압력이 강화될 우려는 없는가.
▲박장관=미국이 다자간회담인 UR협상을 타결키 위해 각국에 압력을 가해 오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가능한 일이다.
이 때문에 회의기간중 모스배커 미상무장관과 만나 한미통상현안에 대해 의논,타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농산물 그린룸의장인 스웨덴의 헬스트롬농무장관이 작성한 의장중재안에는 NTC(비교역적품목)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다. 예외인정이 비관적인 것은 아닌가.
▲조장관=헬스트롬의장의 중재안은 농산물수출국의 의견을 크게 반영한 것으로 일본·스위스 등도 우리와 같이 강한 반대입장을 보였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NTC의 예외인정을 주장해나갈 것인가.
▲조장관=물론이다. NTC인정에 있어 개방자체를 유예할 것이냐,개방은 하더라도 수입제한을 허용할 것이냐의 차이는 있더라도 NTC는 분명히 인정돼야 한다. 더욱이 이번 회담에서 우리의 농산물 협상안이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만큼 현재로서는 수정을 해야할 아무런 이유도,예정도 있을 수 없다.<브뤼셀=장성효특파원>브뤼셀=장성효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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