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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운지구에 개방형 녹지 조성…37층 빌딩도 들어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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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서울시가 '오세훈표' 녹지생태도심의 핵심인 세운 재정지촉진지구에 축구장 약 3분의 1 규모의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녹지를 품은 37층 높이 빌딩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지는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5-1·3구역으로, 당초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추진 중이었지만 개방형 녹지 도입을 위해 재정비촉진계획이 변경됐다.

세운 재정지촉진지구 5구역 건축물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세운 재정지촉진지구 5구역 건축물 조감도. 사진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은 도심 기능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기존의 5-1·3구역을 통합 개발함으로써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안을 통해 도심 기능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기존의 5-1·3구역을 통합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축구장 37% 크기…37층 빌딩도 들어선다

변경된 결정안에 따르면 용적률은 1519% 이하, 높이는 170m 이하로 결정했다. 또 건폐율을 60%에서 50% 이하로 축소해 지상부 열린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에 따라 대지 면적의 41.8%에 달하는 2685㎡의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게 됐다. 이는 축구장(7140㎡)의 37.6% 정도가 되는 크기다.

대상지인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사진 서울시

대상지인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사진 서울시

지상 37층 업무시설 1개 동도 들어선다. 1층은 4개 층 높이의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 개방하고 4층까지 계단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건물 이용자들이 개방형 녹지부터 저층부 공간까지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남산 등 서울 도심 대표 경관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최상층은 전망대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대규모 업무시설과 벤처기업집적시설이 조성되면 을지로의 중심 업무기능이 확장되고, 공공임대산업시설을 통해 다양한 산업이 융복합되어 도심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노량진6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도 가결했다. 이를 통해 노량진6구역에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149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기여 등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문화시설 또한 짓는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량진 지역의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다양한 유형의 주택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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