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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당 장외 집회, 이재명의 가스라이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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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 정부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박광온 원내대표(오른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 정부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박광온 원내대표(오른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시청광장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를 진행한 것에 대해 “민주당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한 민주당을 향한 이재명 대표의 가스라이팅”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생 현안을 뒤로 한 채 이 대표는 방탄용 단식 투쟁에 나서며 사법리스크에 발버둥 치고 있고 민주당은 국회를 떠나 길거리로 나서고 있다”며 “반일 선동은 더 이상 이 대표와 민주당의 정치적 성장동력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자행하는 괴담 선전선동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다”며 “민주당의 반일 선동을 보며 많은 국민이 오늘도 이 대표가 일제 샴푸로 머리를 감았는지 여부를 더 궁금해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고 했다.

그는 “이번 장외집회는 민주당이 가뜩이나 힘든 국민의 삶을 더욱 옥죄는 반민생 정당임을 자인하는 꼴이며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갈등만 유발할 뿐”이라며 “민주당은 언제까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부정부패 범죄를 감싸며 ‘부정부패 오염정당’을 자처하려 하는 것인가”이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를 향해선 “언제까지 대한민국 제1야당을 본인의 사법 리스크 방탄 정당으로 악용하려고 하는 것인가”라며 “‘국민 찌질이’ 이 대표는 더 이상 민생을 돌봐야 할 제1야당 민주당을 가스라이팅하지 마시고 그만 놓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 불안과 맞바꾼 방탄 장외집회로는 결코 뜻을 이루지 못할 것임을 명심하길 바라며 이 대표 본인의 약속대로 검찰 소환조사에 당당하게 맞서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규탄대회를 진행 중이다.

연단에 오른 이재명 대표는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비록 이루지는 못했을지라도 이 나라가 과거로 퇴행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우리 포기하지 말고 손잡고 함께 막아내자”고 역설했다. 또 “역사적 퇴행을 막고, 민주주의 파괴를 막고, 희망이 있는 나라, 국민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권자로 존중받는 민주공화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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