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농업박람회 수익 '짭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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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개최한 '남도 농업 박람회'에서 68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박람회 때 농특산물 전시에 그치지 않고 수출 판로를 개척해 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와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했다. 이에 따라 중국.일본.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12명의 바이어가 68억원 상당의 농특산물 계약을 하고 지속적인 거래를 약속했다. 또 중국 상하이 농업과학원 등 국내.외 농업 관련자들의 방문이 이어져 국내 대표적인 농업박람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전통음식과 농경문화체험 등 각종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풍성해 도.농간 교류는 물론 농민들에게 긍지와 희망을 심어주는 행사가 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박람회장 신기술 전시관에 설치된 원예치료실은 허브식물과 화훼식물을 이용해 육체 및 정신을 치료하고 활기를 북돋워주는 곳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남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전국에서 하루 평균 1만여명이 방문해 남도의 우수 농특산물과 첨단 농업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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