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상품도 할인 판매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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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중·저가상품에도 바겐세일 바람이 불고있다.
지난달 금강·비제바노·에스콰이어 등 제화업체들이 다투어 바겐세일을 실시한데 이어 이번에는 2만∼3만원대의 중·저가 구두로 인기를 모으고있는 미스미스터와 브랑누아도 각각20%의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두 군데 모두 전국매장 확장기념을 타이틀로 내놓으면서 사세확장을 동시에 선전하고있다.
국내 처음으로 2만원대의 구두를 선보여 새바람을 일으킨 경림상사는 2년만에 전국 2백50개의 지점망을 확보한 기념으로 지난1일부터 10일까지 미스미스터와 해피워크 등 구두제품을 20% 할인 판매하며 여성의류인 미스미스터 라인 제품은 가을의류는 30%, 겨울의류는 20%씩 각각 할인한다.
미스미스터 제품을 겨냥해「그래도 구두는 최소한의품위가 있어야 한다」며 3만원대 패션구두를 내놓음으로써 경쟁을 가열시켰던 브랑누아는 개점 1년만에 첫 세일에 나섰다.
1년만에 매장 1백개를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1일부터 10일까지 20%를 할인 판매하는데 혁대·지갑 등 잡화는 할인대상에서 제외된다.

<신발류도 20%할인>
아디다스제품을 팔고있는 제자교역은 지난3일부터 12일까지 전 품목을 20∼30% 할인 판매한다.
조깅화·농구화 등 신발류를 20% 할인하는데 축구화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4만5천원짜리 조깅화는 3만6천원, l만3천3백원 하는 농구화는 1만6백40원에 살수 있다.
신발 외에 의류 등은 30%할인하고 지난해 재고품인 겨울재킷은 40%까지 싸게 팔아 9만9천5백원이 정가인 덕다운 재킷을 6만9천6백50원에 살수 있다.
논노·샤트렌·마르시아노·파스텔톤·니코보코 등 무려18개의 자체브랜드를 갖고 있는 논노는 1일부터 10일까지 겨울신상품을 세일을 실시한다.
신사·숙녀의류는 30%가 할인되고 아동용품 및 잡화는 20% 싸게 판다,

<백화점 세일 계획 취소>
연말 마지막 바겐세일을 계획했던 서울시내 백화점들은 백화점 업계 자율결의로 정한 1년4회, 40일 규정에 걸려 대부분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각종 기획전을 실시하고있다.
다만 한양쇼핑센터에서 백화점으로 전환한·갤러리아백화점이 개점1백일기념행사의 일환으로 4일부터 9일까지 전체적인 바겐세일을 하고있고 지방백화점들도 세일에 나서고 있다.
인천백화점은 6일부터 연말인 31일까지 무려 26일간 휴무 없이 바겐세일을 실시한다.
신사·숙녀의류는 20∼30%, 생활·주방용품은 10∼20%를 각각 할인하며 오리털 파카는 7만5천원에 판매한다.
또 한정판매로 금성사의 퍼스컴 1백대를 74만9천원에서 46만8천원으로 싸게 판다.
서울시내 백화점들 중 신세계백화점은 11일부터 16일까지 겨울상품 20개품목과 남녀의류 5대 브랜드추천상품 등을 특별 판매하는「협력업체 감사상품전」을 열고, 현대백화점은 11일부터 17일까지 압구정점에서 금성사의 가전제품을 특별할인가격으로 판매하는 「금성오디오·비디오쇼」를 열 계획이다.
한편 미도파백화점은 8일부터 14일까지 포말시티 혼방투피스(4만9천원)와 논노 순면바바리(3만9천원) 등 겨울철 여성의류를 염가 판매하는 기획전을 연다.<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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