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바람 피우는 이유,男 '일탈이다' 女 '천성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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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바람을 피울 때 남성은 일상생활의 무료함을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보는 반면 여성은 천성으로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대표 손동규, www.ionlyyou.co.kr)가 10월 26일부터 11월 18일 사이에 전국의 재혼 희망자 584명(남녀 각 29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혼전 결혼생활 중에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남성은 '일탈차원'(27.6%)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은 '타고난 바람기'(38.5%)를 첫손에 꼽은 것. 그 외 남성은 '홧김에'(22.0%), '타고난 바람기'(14.9%), '욕구불만'(11.8%) '충동적'(8.9)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타고난 바람기'에 이어 '충동적'(20.3%), '일탈차원'(13.5%), '스트레스 해소'(1134%), '홧김에'(5.3%) 등의 순을 보였다.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는 상대'로는 남성의 경우 '과거 애인'(24.8%)을, 그리고 여성은 '유흥업체 접대부'(29.4%)를 최우선적으로 지목했다. 다음으로는 남성이 '학교동창'(22.4%), '회사동료, 거래처'(19.8%)등을 꼽았고, 여성은 '과거 애인'(22.7%), '회사동료, 거래처'(18.5%) 등을 들었다.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는 시기'로는 남성이 '부부사이가 좋지 않을 때'(27.4%)와 '출장 등 장기간 떨어져 있을 때'(22.6%), '권태기 등 애정이 식을 때'(17.4%)로 보고 있고, 여성은 '권태기 등 애정이 식을 때'(43.8%)를 단연 높게 꼽은데 이어 '부부사이가 좋지 않을 때'(33.4%), '출장 등 장기간 떨어져 있을 때'(10.4%) 등으로 답했다.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낌새'로는 남성이 '잦은 외출'(32.5) - '문자, 메일'(25.8%) - '늦은 귀가'(19.8%) - '수상한 행동'(13.7%) 등을 통해 안다고 했고, 여성은 '수상한 행동'(28.7%) - '전화 통화'(21.1%) - '늦은 귀가'(18.5%) - '옷에 묻은 흔적'(15.8%) 등을 들었다.

'결혼 생활 중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다 들켰을 때의 반응 행태'로는 남성은 배우자가 '딱 잡아뗀다'(32.7%)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여성은 '오히려 더 당당해 진다'(38.5%)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오히려 더 당당해 진다'(23.5%)와 '두루뭉술 넘어간다'(18.4%) 등으로 답했고, 여성은 '딱 잡아뗀다'(33.8%)와 '두루뭉술 넘어간다'(11.3%) 등을 들었다.

'배우자가 바람피운다는 사실이 포착되었을 때'는 남성의 경우 당장 야단을 치고(32.9%), 여성은 말을 하지 않는(38.5%) 것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고 했다. 그 외 남성은 별거를 한다거나(22.8%), 당분간 모른 체 하고(17.4%), 여성은 당장 야단을 치거나(18.7%), 조용히 타이르는(15.4%) 식으로 대응한다고 했다.

'결혼생활 중 배우자의 부정행위로 다투어본 경험'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45.5%만이 1회 이상 다투어봤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훨씬 높은 77.3%가 있다고 답했다.

자세한 비중을 보면 남성은 '2회'가 15.7%로 가장 많고 - '1회' (12.5%) - '5회 이상' (11.2%) - '3회'(9.8%) - '4회'(5.3%) 등의 순이고, 여성은 '5회 이상'(25.6%) - '4회'(21.2%) - '3회'(15.6%) - '2회'(8.6%) - '1회'(6.3%) 등의 순을 보였다. 한편 '없다'는 응답자는 남성이 54.5%이고 여성은 22.7%에 불과해 여성보다는 남성의 부정행위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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