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중대본 대응 2단계→1단계 하향…위기 경보 '심각'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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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그늘에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그늘에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6일 오후 6시를 기해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응 수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하기로 했다.

지난 3일 오후 5시 사상 첫 폭염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 지 사흘만이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로,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다만 행안부는 향후 사흘간 일 최고체감온도 전망을 고려해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성된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심각’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 72개 이상 구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가 35℃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걸로 예상될 때, 또는 전국 18개 이상 구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가 38℃ 이상인 상태 3일 이상 지속될 걸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중대본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높은 최고 체감온도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폭염 상황관리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행안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다음 주 우리나라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날 오후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관리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의 진로는 변동성이 크지만 오는 9일에서 10일 사이 강원·영동·경상권 동해안·울릉도·독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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