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중국, 9년 만에 한국인 마약 사범 사형 집행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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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호 08면

중국이 2014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인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중국에서 마약 판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우리 국민에 대해 오늘 사형이 집행됐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사형 선고 이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형 집행을 재고 또는 연기해줄 것을 수차례 요청한 바 있다”며 “우리 국민의 사형이 집행된 데 대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광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한국인 A씨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4년 필로폰 5㎏을 판매 용도로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뒤 1·2심에서 모두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이후 최고인민법원 사형 심사를 통해 사형이 최종 확정됐다. 중국은 1㎏ 이상의 아편이나 50g 이상의 필로폰·헤로인을 밀수·판매·제조할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혹은 1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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