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위, 혁신안 발표 앞당겨져…20일까지 순차 발표

중앙일보

입력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노인 폄하 논란'을 불러 일으킨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노인 폄하 논란'을 불러 일으킨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오는 20일까지 공천룰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하고 사실상 활동을 종료한다.

4일 혁신위 관계자는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혁신안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혁신위는 9월 초·중순께 활동을 매듭지을 예정이었는데, 기존 계획보다 2주가량 일정을 당긴 것이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등이 논란이 되면서 동력을 잃은 것으로 파악된다.

‘혁신 동력이 사라질까봐 서두르는 것’이냐는 질문에 혁신위 관계자는 “그런 것도 있고 혁신안에 대해 의견이 빨리 모아졌다”고 말했다. ‘혁신위 조기종료’에 대해서는 “원래 8월말이나 9월초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조기종료가 맞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혁신위는 오는 20일 사실상 대외 활동을 종료한 뒤 약 2주간 혁신안 문서화 등 실무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혁신위는 최종안을 당 실행위원회(가칭)에 넘긴다. 실행위가 혁신안 채택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혁신안은 미래 비전 강화·정책 역량 강화·정당 조직 현대화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뉘며 파트별로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특히 오는 8일에는 내년 총선에서 미래 정책을 다룰 전문인재 영입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긴 혁신안을 발표될 것으로 점쳐진다.

혁신안 발표 일정이 빨라지면서 기존에 예정된 지역 간담회 일정이 일부 취소됐다. 당장 이날 저녁 천안에서 예정했던 간담회는 열리지 않는다.

다만 5일 대전·전주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 관계자는 “내일 간담회가 마지막은 아니고 제주 지역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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