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회, 수해 의연금 모음…의원 7월분 수당 3% 갹출

중앙일보

입력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연금 갹출의 건'이 가결되고 있다.   국회가 수해를 입은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1억1000만 원 규모의 의연금을 국회의원 전원으로부터 갹출한다. 뉴스1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연금 갹출의 건'이 가결되고 있다. 국회가 수해를 입은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1억1000만 원 규모의 의연금을 국회의원 전원으로부터 갹출한다. 뉴스1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의원들은 이달 월급의 3%씩을 갹출해 ‘수해의연금’을 마련키로 했다.

여야는 18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의연금 갹출의건’을 상정해 통화시켰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299명 전원은 7월 수당중 3% 상당의 금액을 피해 복구 지원금으로 내게 된다. 1인 당 약 38만원으로, 국회의원 전원이 내면 1억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갑작스러운 폭우와 산사태로 크나큰 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미 우리 국민 마흔 두분이 목숨을 잃었고 아직 여덟분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수해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수해로 피해를 입은 국민을 위로 하고, 피해복구를 돕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의연금을 모금하고자 한다. 의원 여러분의 7월분 수당에서 3% 상당액을 의연금으로 갹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의’ 없이 재석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김 의장은 “정부는 피해복구와 예방, 이재민 구호대책 수립을 위해 특단의 각오로 임해달라”며 ”기후변화로 해마다 재난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각 상임위원회는 이번 재난의 원인과 관리책임을 철저히 규명하는 한편 정부 및 지자체와 협의해 재해예방 매뉴얼을 현실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