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담배 피우면서 축구 중계방송?

중앙일보

입력

담배를 피면서 중계방송을 한 것일까?

24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한국과 UAE의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평가전.

이 경기를 현지에서 생중계한 SBS 중계석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 올랐다고 쿠키뉴스가 보도했다. 현지 중계 카메라가 후반 31~32분쯤 UAE측 중계석을 비추자 김정일 캐스터가 '경기 전에 만나서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어 경기장을 잠시 비추던 카메라는 방향을 틀어 SBS 중계석으로 향했다. SBS 중계석이 나오는 순간 담배는 보이지 않았지만 연기가 피어 올랐다. 그러자 김정일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은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다.

이 화면이 나간 뒤 SBS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엔 시청자들의 글이 빗발쳤다.

'김혁/ saint0802'라는 아이디로 글을 올린 시청자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중계하랴 담배피랴 ㅋ"라고 흡연 중계 의혹을 제기했다. 또 '홍성수/mp605'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중계 캐스터 ,,,방금 담배 피우지않았나요?????중계하면서? 모기향인가?박문성 해설위원이 깜짝 놀라던데"라고 꼬집었다.

SBS는 지난 14일 창원에서 열린 한-일 올림픽 축구팀 친선경기를 중계할 땐 자사 드라마 홍보에 열을 올려 빈축을 산 적이 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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