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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대통령-기시다, 나토 참석 중 정상회담 조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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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홈페이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15일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0∼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한다. 순방 일정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한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신흥안보 위협 등을 두고 각국 정상들과 논의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1일 나토 사무총장 면담을 시작으로 네덜란드·노르웨이·리투아니아 등 5개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가진다.

11일 오후에는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에 참석하고, 12일에는 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들과 별도 회동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특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도 여는 것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은 오염수 관련 입장을 설명할 것이란 보도가 일본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어떤 의제로 논의할지 사전 논의하지 않는다"며 "한일회담이 성사되면 후쿠시마 처리수(오염수) 방류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총리는 일본 국민 건강과 안전, 가까운 이웃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일본 측 언급이 있다면 우리나라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 견지 하에서 필요한 말씀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오후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폴란드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지는 국빈급 공식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열고, 올해 10주년을 맞은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총리, 하원의장, 상원의장과 각각 회담한 뒤 무명 용사묘 헌화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14일에는 양국 정상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 바르샤바 대학에서 한·폴란드 미래세대와의 만남, 폴란드 동포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리투아니아·폴란드와 인접한 우크라이나에는 방문하지 않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여부에 대해 "우크라 별도 방문 내지 정상회담은 계획에도 없고 현재 추진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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