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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총선이면 어느 당 투표하겠나…국힘 29.5%, 민주 30.6% [메트릭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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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만약 내일이 총선이 치러지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묻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결과가 5일 나왔다. 22대 총선은 내년 4월에 치러진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0.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9.5%였다. 격차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이내다.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지난 5월 조사의 30.2%에서 지난달 2.9%포인트 오른 33.1%를 기록했다가 이달 다시 2.5%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는 답변은 5월 조사의 32.3%에서 지난달 1.1%포인트 내린 31.2%로 하락했고 이달 1.7%포인트 더 떨어졌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4.1%였다. 전달 조사(17.3%)에 비해 6.8%포인트 뛰었다.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3%, 기타 정당 3.4%로 나타났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6.0%, ‘모름·무응답’은 3.1%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 직무 평가를 긍정 평가한 이들 가운데 69.5%가 국민의힘 후보에 한 표를 던지겠다고 답했고,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4.4%에 그쳤다.

윤 대통령 직무 평가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 중에선 52.1%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다는 답변은 4.8%에 불과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함께 이뤄진 정당 지지율과 비교해보면,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율(30.9%) 수준과 비슷했지만,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한다는 답변은 국민의힘 지지율(34.1%)보다 4.6%포인트 낮았다.

오차범위 내이지만 국민의힘이 정당지지도(34.1%)가 민주당(30.9%)보다 높은데도 지지 후보 정당으로는 민주당을 더 많이 선택한 것에 대해 “정의당 지지층(민주당 23.4%, 국민의힘 6.1%)과 지지정당 없음(민주당 16.2%, 국민의힘 7.1%) 등에서 민주당이 대안적 지지를 더 많이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메트릭스는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국민의힘(30.9%)과 민주당(29.8%)이 1.1%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였다. 또한 대전·세종·충청권(민주당 27.7%, 국민의힘 24.8%)에서도 접전이었다.

민주당은 텃밭인 광주·전라(민주당 50.1%, 국민의힘 6.6%)와, 인천·경기(민주당 33.3%, 국민의힘 28.3%), 강원·제주(민주당 35.8%, 국민의힘 20.9%) 등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국민의힘 44.8%, 민주당 14.2%),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41.0%, 민주당 24.6%)에서 강세를 보였다.

세대별로 보면 민주당은 40대(민주당 47.1%, 국민의힘 16.4%)와 50대(민주당 36.9%, 국민의힘 29.2%), 18∼29세(민주당 28.1%, 국민의힘 15.2%)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60대 이상(국민의힘 47.6%, 민주당 23.6%)과 30대(국민의힘 24.0%, 민주당 19.4%)에서 우세했다.

한편, 내년 총선과 관련해 ‘정권 견제론’이 ‘정권 지지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을 통한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한 인식도 질문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답변은 48.1%,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39.2%였다. 모름·무응답은 12.7%였다.

무선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5.1%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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