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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일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행동'(평화행동)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강력한 국방력으로 이길 수 있는 동력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대량 살상 후 승전하는 것이 지는 것보다 낫겠지만, 그게 그리 좋은 일인가"라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한국자유총연맹 행사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반국가 세력이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며 "북한이 다시 침략해오면 유엔사와 그 전력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종전선언 합창이었다"고 한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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