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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일 서울 남북한 음악회/일정·곡목에 합의/연락관 접촉가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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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북한은 3일 판문점에서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오는 9일 서울에서 열리는 「90송년전통통일음악회」의 일정 등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쌍방 합의에 따르면 북한은 성동춘 단장을 비롯,총연출 1명,연주가 24명,음향사·연락원·통신원 각 1명과 기자 4명 등 총 33명(여자 9명)의 참가단을 파견,8∼13일 5박6일간 체류하게 된다.
북측 참가단은 9,10 양일간 서울 예술의 전당과 국립극장에서 2회 공연하게 된다.
평양민족음악단 공연내용은 여성 민요독창 『평북 영변가』 『바다의 노래』 『노들강변』 『양산도』,남성 민요독창 『산천가』 『영천아리랑』 『배따라기』,여성 저음독창 『통일의 길』,여성 민요 3중창 『신고산타령』,여성 민요 5중창 『민요연곡』,혼성 민요 5중창 『회양닐리리』,혼성 2중창 『춘향전』 중 사랑가,혼성 민요제창 『정방산성가』 『박연폭포』 『잦은 난봉가』,가야금 병창 『옹헤야』,소합창 『우리의 소원』,단소 독주 『중몰이 안땅』,옥류금 독주 『도라지』 등 19곡이다.
북한은 이날 접촉에서 『범민족통일연합 결성을 위해 베를린에서 우리측 인사들과 접촉했다가 구속된 전민련관계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이들이 석방되지 않으면 통일음악회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 공연단 명단
성동춘(단장)·최상근(총연출 고문)·김관보·백순희(여)·김진명·전영남·정재선·전영일·백영희(여)·리성훈·장애란(여)·리순덕·유덕재·승영희(여)·신동일·전동환·장창거·김천남·한철·정송희(여)·김길화(여)·정자흡·류혁철·박수일·송남수·강덕순·리춘경·최영화·김남수·강영수·최영섭·배윤희(여)·리순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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