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국가 슬로베니아 경제사절단이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현대자동차·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미래 모빌리티 개발 현장을 체험했다고 현대차그룹이 2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주행시험장을 찾은 탄야 파욘 슬로베니아 부총리(사진 오른쪽)가 기아 EV6 GT 시승을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지난달 30일 탄야 파욘 슬로베니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은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거점인 남양연구소를 찾아 순수전기차·수소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주요 미래 모빌리티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해 차량을 제어하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대형 승합차 ‘쏠라티 로보셔틀’에 탑승해 보는 등 다양한 신기술을 체험했다.
이들은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와 모터·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안내받았다. 기아 전기차 EV6와 EV9에 적용된 친환경 신기술과 신소재에 관한 설명을 듣고 시승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아 EV9. 사진 기아
시승을 마친 사절단은 EV9에 적용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운전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돕는 기능)에 특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최고 속도 시속 260㎞를 구현해 국내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차’로 알려진 EV6 GT에 대해서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송호성 기아 사장과 김용화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사절단을 맞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슬로베니아 경제사절단에 전동화·자율주행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설명하고, 이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며 “앞으로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