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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통령실 "尹 '반국가세력' 발언 前정부 겨냥 아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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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반국가세력’ 언급과 관련해 특정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29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지난 정부나 특정한 세력을 겨냥한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를 이끌어 가는데 제일 중요한 정책이 경제와 안보”라며 “우리 경제에 해가 된다면 그것은 반경제 세력이라고 볼 수 있고 안보에 해가 된다면 반안보 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약 반경제, 반안보 세력이 있다면 그것도 반국가 세력이 될 수 있지 않으냐”며 “실제로 국가 이익에 반하는 안보, 경제적 주장을 하거나 책동하는 세력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윤 대통령도) 그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 메시지는 일관되지만 메시지는 시간과 장소, 상황(TPO)에 따라 뉘앙스는 조금씩 변하기 마련”이라며 “어제 참석한 단체는 1954년 6·25전쟁 당시 반안보 세력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만든 조직이기 때문에 TPO를 감안해 듣는 것도 괜찮겠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 축사에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한 전임 문재인 정부를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것이라며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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