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 부녀자에 강도·강간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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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새벽에 귀가하는 처녀·부녀자를 상대로 한 강도 성폭행 사건이 서울시내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10대 소녀를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유인,성폭행한 김성근씨(25·무직·서울 정릉동)를 강도·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친구와 함께 2일 오전1시30분쯤 서울 이태원동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권모양(19·무직) 등 2명을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승용차에 태운뒤 서울 반포본동 한강시민공원으로 끌고가 『말을 듣지 않으면 인신매매범에게 팔아버리겠다』고 위협,성폭행하고 현금 1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3일 새벽기도를 마치고 귀가하는 유치원 여교사를 성폭행한 서울 C고교 3년생 이모군(18)을 강도·강간혐의로 구속했다.
이군은 2일 오전6시25분쯤 서울 홍제1동 버스정류장에서 부근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최모씨(20·여·유치원 교사)를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뒤 주택가 골목길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손목시계를 빼앗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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