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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사 연장…결정 두 달 더 미뤄져

중앙일보

입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신고를 심사 중인 유럽연합(EU)이 관련 조사를 잠정 중단하고 결정 시점을 일부 연기하기로 했다.

29일 항공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한 조사를 일단 중단했다.

활주로로 이동 중인 2030 부산엑스포 대한항공 특별기의 모습. [연합뉴스]

활주로로 이동 중인 2030 부산엑스포 대한항공 특별기의 모습. [연합뉴스]

EC는 당초 합병 시 경쟁 제한 우려와 관련한 시정조치 방안 등을 고려해 오는 8월 3일까지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결론이 두 달가량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측은 “시정조치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EC와 심사기한 연장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심사 연장이 결정됐다”며 “심사기간 내에 EC와 원만하게 시정조치 협의를 완료하고,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EU 외에도 미국과 일본에서 두 항공사 간 기업결합 관련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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