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기원 종업원 때려 '전치 6주'…인천 부평시장파 두목 기소

연합뉴스

인천의 한 바둑기원에서 종업원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부평시장파 두목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상해 혐의로 부평시장파 두목인 60대 A씨를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8일 인천 부평구 한 바둑기원에서 50대 종업원 B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의 주먹과 발에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고,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씨는 "과거 교도소에 다녀왔다"는 자신의 말을 손님들이 불편해한다며 "그만 얘기하라"고 B씨가 제지하자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984년 결성된 부평시장파에서 부두목으로 활동하다가 1998년부터 교도소에서 장기간 복역했다. 그는 2003년쯤부터 부평시장파 두목으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A씨의 폭력 전과가 많고 피해자가 입은 상해도 심하다고 판단해 지난 6일 그를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직폭력 사범들의 폭력 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