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양지호, 일본 차세대 간판 꺾고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

중앙일보

입력

양지호. 사진 KPGA

양지호. 사진 KPGA

양지호가 18일 일본 치바현 치바 이스미 골프장(파 73)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 대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7타를 기록, 합계 20언더파로 나카지마 게이타를 한 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1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양지호는 나카지마와 엎치락뒤치락하다 마지막 두 홀 버디로 역전 우승했다. 2008년 1부 투어로 올라온 양지호는 지난해 5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첫 우승 했고 2년 연속 챔피언이 됐다. 양지호는 “이 우승으로 자신감을 갖고 3승, 4승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양지호는 지난해 KB 리브 챔피언십 마지막 홀에서 캐디를 맡은 부인 김유정 씨가 2온을 말려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유정 씨가 캐디로 그를 도왔다. 우승 상금 2억원을 획득한 양지호는KPGA코리안투어와 공동 주관인 JGTO 투어 시드를 나란히 2년씩 보너스로 받았다.

양지호와 캐디를 맡은 부인. 사진 KPGA

양지호와 캐디를 맡은 부인. 사진 KPGA

준우승한 나카지마는 일본 골프의 떠오르는 별이다. 87주 연속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고 올해 프로가 됐다. 일본 투어에서 최근 3주간 2위, 공동 2위, 우승을 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해 두 타를 줄인 장동규가 17언더파 4위, 송영한이 14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