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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메시, 차기 행선지는 미국프로축구 마이애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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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인터 마이애미행이 유력한 리오넬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MLS 인터 마이애미행이 유력한 리오넬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차기 행선지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메시가 MLS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디애슬레틱은 "오는 7월 21일 인터 마이애미와 크루스 아술의 리그컵 홈경기를 메시의 데뷔전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연고로 하는 마이애미 구단은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를 맡고 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MLS를 후원하는 거대 다국적 기업 두 곳의 지원이 메시의 마이애미행 가능성을 키웠다. 애플이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가 올 시즌부터 10년간 MLS 중계를 하는데 '시즌 패스(한 시즌 중계 패키지 이용권)' 수익의 일부를 메시에게 제공하는 안을 검토했다고 디애슬래틱은 설명했다. 또 다른 후원사 아디다스 역시 MLS를 통해 나온 수익을 공유하는 안을 따져봤다고 한다. BBC는 "대형 브랜드와 계약, 라이프스타일 등 축구가 아닌 다른 이유로 메시가 마이애미가 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이미 마이애미에 집을 마련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났다. 당초엔 사우디행이 유력했다. 사우디 알힐랄이 연봉 5700억원을 제시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다. 사우디 관광청 홍보대사인 메시가 지난 4월 훈련에 불참하고 사우디에서 홍보 영상을 찍어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우디행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비슷한 시기 친정팀 바르셀로나(스페인) 복귀설이 나오면서 메시의 차기 행선지는 안갯속이었는데, 마이애미가 나서면서 메시를 둘러싼 '세기의 영입전'은 마이애미의 승리로 끝날 전망이다.

1987년생으로 36세인 메시는 여전히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월드컵 골든볼(최우수 선수)도 수상했다. PSG에선 2022~23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6골 16어시스트를 기록할 만큼 펄펄 날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골 4도움, 프랑스 수퍼컵 1골을 포함해 공식전 21골 20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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