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북한­소 외무회담서/북한 핵무기 자체생산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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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소수교 앞두고
【동경=방인철특파원】 북한은 지난 9월초 평양에서 개최한 소련과의 외무장관 회담에서 소련이 한국과 국교를 수립할 경우 자체 비용을 투입해 핵무기를 제조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소련 공산청년동맹 기관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가 29일 보도했다.
이 기관지는 평양특파원의 기사를 통해 『북한은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는다는 의무에 매여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85년 체결된 핵확산금지조약을 지키지 않겠다는 위협을 했다』고 전했다.
평양특파원은 특히 북한이 평양 교외 영변지구에 완성시키고 있는 원자시설을 소련인 전문가에게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기초과학만을 연구하고 있다는 북한측의 변명에 의문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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