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 음악단체 주축「민족음악 협」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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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진보적인 대중음악 운동을 이끌고자 하는 모임이 결성돼 주목을 끌고 있다.
재야 음악단체들이 중심이 돼 결성한 민족음악 협의회(위원장 노동은 목원대 교수)가 24일 이대 강당에서 창립대회와 축하공연을 가져 정식 출범했다.
민족음악 협의회에는 대중적으로 알려진「노래를 찾는 사람들」, 솔로가수 정태춘·안치환 등을 포함, 노래운동 단체「예 울림」「노동자 노래단」, 노동자 문화예술 운동 연합 음악분과「새벽」,「민요연구회」등 재야 음악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또 전국적인 노래운동의 결집과 부흥을 위해 각지방의 재야 노래단체인「노래마을」 (성남),「친구」(광주),「그날」(대전),「소리 새벽」(마산),「녹두 패」(청주),「노래야 나오너 라」(부산),「산하」(대구),「햇살」(안동),「소리 모둠」(전주)등도 참여하고 있다.
민족음악 협의회는 창립대회에서『음악문화의 민중적·민족적·민주적 발전을 도모해 참다운 민족음악 문화를 이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총체적인 협의체가 될 것』이라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민족음악 협의회는 ▲음악 단체간의 상호교류와 연대 ▲민중적 관점에 입각한 민족음악의 창작과 보급 ▲이와 관련된 연구활동과 교육사업 ▲민족음악활동 탄압 공동대처 및 권익옹호 사업 등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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