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전력분석관은 김병수 감독이 코치진을 구성하면서 영입했다. 연합뉴스
베팅 정보 글로 논란에 휩싸였던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김태륭(40) 전력분석관이 결국 구단을 떠난다.
수원 구단은 11일 "김태륭 분석관이 최근 모 축구 정보 사이트에 자신의 명의로 된 정보가 게재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감독과 구단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퇴 의사를 밝혀왔고, 구단은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어 "앞으로 스태프 선임에 앞서 보다 면밀한 검증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근 수원 지휘봉을 잡은 김병수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구성하면서 김 분석관을 함께 영입했다. 그러나 이후 한 사설 베팅 사이트에 김 분석관의 이름으로 전력 분석들이 실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구단 측은 해당 업체에서 김 분석관의 허락 없이 이름을 도용해 글을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분석관은 수원에 합류하기 전에 해당 업체의 고문을 맡고 있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올 시즌 수원은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1 10라운드까지 2무 8패에 머물렀다. 결국 이병근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다. 1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지만, 지난 10일 12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0-3으로 대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