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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서 50대 버스기사 분신 시도…말리던 직원도 병원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8일 50대 공영 버스 기사가 제주시청 6별관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최충일 기자

8일 50대 공영 버스 기사가 제주시청 6별관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최충일 기자

제주시청에서 공영버스 기사가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8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제주시청 6별관 인근에서 공영버스 기사 50대 A씨가 몸에 휘발유를 뿌리며 불을 붙였다.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은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를 말리던 시청 직원 50대 B씨 역시 좌측 손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청에 따르면 A씨는 B씨 등 담당팀 직원과 근무여건을 두고 논의하다 청사 밖으로 나온 후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영버스팀 내부 갈등이 계속 이어지자 담당 공무원이 A씨를 불러 중재하고 화해시키려 했으나 잘 안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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