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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입속서 숨진채 발견된 美 두살…용의자 체포된 아빠 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악어 입 속에서 발견된 미국 플로리다주 실종 남아 테일런 모슬리(2). 사진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

악어 입 속에서 발견된 미국 플로리다주 실종 남아 테일런 모슬리(2). 사진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실종된 두 살배기 남자아이가 악어의 입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그의 아버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2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은 실종 상태였던 테일런 모슬리(2)의 시신을 자택 인근 델 홈스 공원에 서식하던 악어의 입 속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테일런의 시신은 발견 당시 온전한 상태였다.

앤서니 할로웨이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서장은 "공원에 있던 악어 한 마리가 입에 무언가 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악어에게 총을 쏘자 물고 있던 것을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식으로 아이를 찾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테일런의 모친 파슌 제프리(20)도 지난달 30일 오후 2시 30분쯤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신체 100여곳에 자상을 입은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테일런도 실종 신고됐다.

경찰에 따르면 제프리의 시신이 발견되고 테일런이 실종된 당일 토마스는 손과 팔에 상처를 입고 병원을 찾았다. 경찰은 테일런의 부친 토마스 모슬리(21)를 두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현재 피넬라스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경찰은 테일런이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과 공원에 간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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