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시판 쥐치포서 아황산염·대장균 검출/소보원 8사제품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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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어린이들의 간식과 도시락 반찬용으로 시중 유명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쥐치포에서 아황산염과 대장균이 검출돼 비위생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국 소비자보호원이 지난 9월7일∼10월20일에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한양쇼핑·뉴코아 등 6개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양수산·범양식품·삼양사·한려식품 등 8개 제조회사 10개제품의 위생상태를 실험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양수산의 「쥐치」,범양식품의 「조미 쥐치살어포」,신세계백화점 판매의 대양식품 「조미 쥐치포」,뉴코아백화점 판매의 해남산업 「쥐치포」에서 5.14∼6.96PPM의 아황산염이 검출되는 등 8개회사 제품 모두에게 아황산염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음식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표백 및 보존료로 사용되고 있는 아황산염은 기준치 이상을 섭취하면 설사·복통외에 심하면 의식불명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쥐치포 등 건어물에 대한 아황산염 허용기준치는 30PPM이나 과일·야채에는 아황산염 사용이 금지돼 있어 비록 이번 조사에서 기준치이하가 검출됐으나 식품첨가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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