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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FIFA 올해의 선수…"월드컵 우승은 가장 아름다운 경력"

중앙일보

입력

한 해 최고의 선수로 뽑힌 메시. AFP=연합뉴스

한 해 최고의 선수로 뽑힌 메시.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를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지난해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위즈(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남자 최우수 선수 부문 수상자로 메시의 이름을 불렀다.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 등을 반영해 수상자를 정하는데, 총합 52점을 획득한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44점), 카림 벤제마(34점)를 제쳤다. 메시의 수상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메시는 지난해 12월 끝난 카타르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까지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시상대에 올라선 메시는 "2022년은 나에게 '미친 해'였다"며 "아주 오래 애쓴 끝에 드디어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현실이 됐다. 그건 내 경력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었다"라며 "월드컵 우승은 모든 선수의 꿈이지만 아주 소수만 이룰 수 있다.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풋볼 어워즈는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한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다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해 지금의 이름으로 따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 2009년에도 이 상을 탄 메시는 FIFA 어워즈가 발롱도르가 통합된 후에도 2010년부터 네 차례(2010·11·12·15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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