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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조 순익→30조 손실' 1년 만에 반전…버핏 "美경제 괜찮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주가 급등기였던 지난 2021년 908억달러(119조7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던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93)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에는 228억달러(약 30조500억원)의 손실을 봤다.

그러나 버핏 회장은 여전히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워렌 버핏(93)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수

워렌 버핏(93)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수

버핏 회장은 이날 버크셔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미국 경제가 주춤할 때도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불어오는 순풍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 추진력은 언제나 돌아온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미국에 반하는 방향으로 투자하는 게 합리적으로 보일 때는 아직 전혀 없었다”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미래에 나와 다른 경험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큰 손실을 보았지만 투자평가손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에서는 역대 최고치인 308억달러(40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또한 연말 대만 반도체기업 TSMC 주식을 대거 매도함에 따라 작년 말 기준 현금보유량이 1286억달러(약 169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 회장은 서한에서 "버크셔해서웨이가 향후 10년간 더 많은 세금을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우리가 미국이라는 나라에 진 빚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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