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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 알몸 등장…"화면 못 끄겠다" 루마니아 시의원 최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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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섹터1 지방의회 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석하던 사회민주(PSD) 소속 의원 알베르토 이오시프 카라이안이 갑자기 화면에 알몸으로 등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트위터 캡처

2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섹터1 지방의회 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석하던 사회민주(PSD) 소속 의원 알베르토 이오시프 카라이안이 갑자기 화면에 알몸으로 등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트위터 캡처

루마니아에서 한 시의원이 화상회의 도중 샤워를 하다가 카메라가 켜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루마니아 사회민주당(PSD) 소속 알베르토 이오시프 카라이안 시의원은 전날 화상으로 시의회 회의에 참석하다가 갑자기 화면에 알몸으로 등장했다. 옷을 입지 않은 채 머리가 젖어있던 그는 샤워를 막 마친 모습이었다.

이날 영상에 느닷없이 등장한 카라이안의 모습에 의장은 당황하면서 동시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그를 향해 “카메라를 꺼달라”고 외쳤다.

그는 자신의 모습이 영상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후 “화면을 못 끄겠다”며 “정말 죄송하다. 나는 독감에 걸렸고 대체 화면을 어떻게 끄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카리안은 화상 회의에 의상을 갖춰 입은 채 다시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SNS에 “다시 한번 모두에게 사과드린다”며 “서두르다가 일이 벌어졌다”라고 올렸다.

하지만 같은 날 루마니아 포스트에 따르면 시의원이 회의 중 샤워를 한 사실에 여론이 안 좋아졌고 카라이안은 결국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PSD는 “오늘 회의에서 유감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알베르토 이오시프 카라이안 지방의회 의원이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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