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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결단' 발언에…"박지현 출당" 청원 3일만에 1.5만명 동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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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해 징계 또는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이 민주당 게시판에 올라왔다.

지난 16일 민주당 온라인 당원 청원 사이트인 '국민응답센터'에는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 권유 내지 징계를 요구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박 전 위원장이) 대표를 따르고 당원들의 뜻을 모아 하나 되는 데 기여는 못 할망정, 지방선거 대패 원흉이자 당원들 목소리는 모르는 체하며 당 의원들마저 들이받으려고 하는 사람이 정녕 민주당에 있을 자격이 있나"라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에는 19일 오후 8시 20분까지 권리당원 1만5000명이 넘게 동의했다. 권리당원 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게 되면 청원은 지도부에 보고되고,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지도부가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게 돼 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 검찰은 불구속 기소를 할 것"이라며 "가짜뉴스, 별건 영장 청구, 피의사실 공표, 체포동의안 부결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고, 민주당과 이 대표를 만신창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과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은 이재명 대표의 희생밖에 없다"며 "이 대표께서 이전에 저에게 '국민이 가장 똑똑하다,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어야 한다'고 했던 말처럼, 당장 잡혀간다고 해도 국민께서 지켜주실 거라 믿어야 한다. 부디 결단해달라. 이 대표의 결단이 앞으로 민주당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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