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학교전학 서둘러야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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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면 인근 초·중·고교에도 전학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학교별 전학 방법을 알아본다. 이와 함께 잠실 재건축 단지 일대의 신설교를 포함한 각급 학교 현황도 살펴본다.
◆초등학교=전학절차는 비교적 간단하다. 담임교사에게 이사했다고 통보한 뒤 특기·적성 교육비와 급식비·우유값 등을 정산한다. 이사한 집의 관할 동사무소에 전입신고를 하면 전입 주소지를 학구(거주지에 따라 주소지를 나누는 것)로 하는 학교를 안내한다. 동사무소에서 전입 확인서를 발급받아 해당학교 교무실에 제출하면 학급을 배정한다.
옮긴 학교의 담임교사는 이전 학교의 담임에게 학적서류 송부를 요청한다.
강동교육청 강경화 초등교육정책과 장학사는 "빠른 전학처리를 위해 이전 담임에게 미리 이사계획을 얘기해 두는 게 좋다"며 "그러면 학적서류 준비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배정된 학급의 담임교사를 통해 학교생활에 필요한 준비물과 시간표 등의 안내를 받으면 모든 전학절차는 끝난다.

◆중학교=학군을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경우 결원 범위 내에서 수시로 전학이 가능하다. 단, 중학교 3학년은 10월 31일 이전까지만 허용한다.
전학에 필요한 서류는 ▶기존 학교 교장이 발행한 전입학용 재학증명서 1부(발급일로부터 일주일 이내) ▶학생을 포함한 전 가족이 등재된 주민등록등본 2부 ▶중학교 배정원서 1부다. 이들 서류를 강동교육청 교육상담실로 접수한다. 배정원서는 학교 및 교육청에 비치돼 있다. 강동교육청(02-3434-4300, www.edugd.seoul.kr)

◆중학교 3학년=서울지역에서 고교 입학 전인 3월 이전에 이사를 하더라도 거주지와 가까운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다. 입학 전 거주지 이전 학생들을 상대로 학군 안에서 전학 전산추첨 배정을 한다.
원서를 쓰는 시점에 전 가족이 등재돼 있는 새 거주지 주민등록등본 또는 입주예정증명서(3월 30일까지 입주하는 증명서)와 함께 재배정 원서, 학교배정서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한다.
부모가 이혼했을 경우엔 호적등본이 추가로 필요하다. 학교 원서접수는 2월 19∼21일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 김신옥 중등교육정책과 장학사는 "각 학교에서는 원서 접수일보다 조금 일찍 원서를 쓰기 때문에 서두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재배정을 희망하는 학생은 인터넷(www.sen.go.kr)으로 신청한 뒤 팩스로 각종 관련서류를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김 장학사는"재배정은 2월 중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배정 신청학생의 경우 처음 배정된 학교 대신에 새로 배정받은 학교에 등록해야 한다. 전학 신청학생은 최초 배정학교에서 등록과 함께 입학식을 치른 뒤 전학절차를 밟아야 한다.

◆고등학교=인문계 고등학생은 가족이 다른 학군으로 거주지를 이전하는 경우에만 전학이 가능하다.
먼저 거주지를 이전한 뒤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등본 1부와 최근 5년간 주소변동 내용이 등재된 주민등록초본 1부를 발급받아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 내면 학교가 전입학 배정원서를 작성한다.
작성한 배정원서 및 서류를 학교가 서울시교육청 민원실로 팩스로 전송하고, 10분 정도 지난 후 학부모가 확인전화하는 것으로 배정이 가능하다. 직접 서류를 갖고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도 된다.
교육청은 학부모와 상담 후 학교 결원을 고려해 거주지 학군내 근거리에 위치한 학교로 배정한다. 2, 3학년은 제2외국어를 고려해 배정한다. 배정이 끝나는 즉시 배정통보 공문을 재학 학교로 전송한다. 학부모는 학적서류를 구비해 1주일 이내에 배정된 학교에 등록하면 마무리된다.
다만 신입생 배정 때 선지원 후추첨 지원자와 타 학군 배정자는 거주지 학군과 배정학교가 속한 학군 이외의 지역으로 거주지를 이전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 www.sen.go.kr, 02-399-9292, 팩스 02-399-9118

프리미엄 라일찬 기자


잠실 재건축 단지에는 현재 휴교 중인 4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앞으로 2개 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신설 초등학교는 잠실4단지 내 버들초교(가칭), 시영단지 내 잠이초교(가칭)가 있다.
버들초교(24학급)는 내년 9월, 잠이초교(30학급)는 2008년 9월 각각 문을 열 예정이다. 이들 2개 학교가 모두 개교했을 경우 1762명이 증원된다.
내년 3월 잠실 4단지의 송전초교를 시작으로 잠실1단지의 잠일초교, 잠실2단지의 잠신초교, 시영단지의 잠실초교가 2008년 9월 입주 시기에 맞춰 다시 문을 연다.
중학교는 배명중(남).일신여중.정신여중, 잠실.잠신.신천중 등 7개의 남녀공학을 포함, 모두 10개가 있다.
고교는 송파구 내에 보성고.정신여고 등 12개 학교가 있다.

프리미엄 라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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