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기현 겨냥 “곽상도 억울하다며 언급 자제해야 한다고 한 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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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현대정치사상'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현대정치사상'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준석 전 대표는 16일 김기현 의원을 겨냥하는 발언을 연이어 쏟아내며 자신 때문에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질 뻔했다던 주장을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에 화천대유건 터졌을 때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 일찍 내용을 확인하고도 곽상도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곽상도 의원이 억울한 것 같으니 언급을 자제해야 한다고 저한테 이야기하던 분이 있었죠”라며 “그 판단력으로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적당히 합시다. 가만히 있는 사람 때려서 왜 일을 시작합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자신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질 뻔했다는 김 의원의 인터뷰 기사와 ‘대선일등 공신’ 여론조사 보도를 공유하며 “그냥 데이터와 민심, 현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면서 “애초에 발생한 일에 대해서도 해석과 진단을 못 하는 분이 앞으로 변화무쌍한 총선에 대해선 진단을 제대로 할 리가 만무하고 엉터리 진단을 하면 해법이 나올 수가 없으니 총선을 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 관련 질문에 “이 전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사고를 쳤다”며 “넉넉히 이길 수 있는 걸 사고를 쳐서 완전히 질 뻔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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