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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수서~동탄 내년 상반기 개통...SRT는 경전ㆍ전라선 운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토부 교통 분야 업무보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을 달릴 차량이 지난해 12월 19일에 출고됐다. 송봉근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을 달릴 차량이 지난해 12월 19일에 출고됐다. 송봉근 기자

 파주 운정과 동탄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가운데 수서~동탄 구간이 내년 상반기에 먼저 개통된다. 운정과 서울역 구간은 내년 하반기에 운행을 시작한다.

 현재 경부선과 호남선만 달리고 있는 수서고속철도(SRT)는 올 하반기에 경전선과 전라선, 동해선까지 운행 노선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통분야 업무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토부는 출퇴근 시간의 획기적인 단축을 위해 GTX 사업 일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선 A노선은 올 하반기부터 시험운행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 하반기 운정~서울역 구간 순으로 순차적으로 개통하게 된다.

 2025년 하반기에는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방식으로 전 구간을 연결해 운행할 계획이다. 삼성역 정차는 서울시의 삼성역복합환승센터 건설이 거의 마무리되는 2027년말이나 2028년 초 가능할 전망이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송도와 마석을 잇는 B노선은 내년 상반기에 재정구간(용산~상봉)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C노선(덕정~수원)은 올 상반기 내에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하반기에 착공하는걸 목표로 잡았다.

 또 대선공약이기도 한 GTX 연장과 D·E·F 등 추가노선 노선별 추진방안도 6월까지 수립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내에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조사도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서에서 출발하는 SRT는 올 하반기에 마산·창원·진주 등을 잇는 경전선과 전주·여수 등을 연결하는 전라선, 그리고 동해선도 운행하게 된다.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고속철도의 상습 병목 지점인 평택~오송구간의 선로용량 증대를 위한 2복선 건설사업도 올 하반기에 착공한다.

수서고속열차는 올 하반기에 경전선과 전라선, 동해선도 운행하게 된다. 연합뉴스

수서고속열차는 올 하반기에 경전선과 전라선, 동해선도 운행하게 된다. 연합뉴스

 국토부는 또 연이어 발생하는 철도사고의 근절을 위해 6월까지 철도안전체계를 전면 재검토해 국가사무인 관제와 선로 유지보수 기능체계를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도로 분야에선 아산~천안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와 20개 국도를 개통하며, 공항 분야에선 올 하반기에 가덕도신공항의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과 사전타당성조사완료도 추진한다.

또 이동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존 버스 노선을 감축하는 지역은 소형버스와 택시 등 대체수단을 운행토록 하고, 교통약자를 고려해 노선버스 대폐차 시 저상버스 도입을 의무화한다.

지난해 11월 23일 김포에서 열린 2022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행시연 행사에서 UAM이 비행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1월 23일 김포에서 열린 2022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행시연 행사에서 UAM이 비행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교통안전 대책도 강화해 어린이보호구역·횡단보도 인근 등 보행안전이 중요한 구역에선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의 주차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지정장소에만 주차하는 내용을 담은 PM법도 6월께 제정한다.

자율주행차와도심항공교통(UAM) 활성화를 위한 관련법을 제정하고 시범운행 지구도 확대한다. UAM은 1단계로 전남 고흥 지역에서 내년까지 실증하게 되며 2단계(2024~2025년)엔 수도권 등 도심에서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국토부는 화물운송 등 물류시장 구조개선을 위해 이해관계자와 전문가가 모인 물류산업발전협의체를 통해 3월까지 안전운임제·지입제·불법 다단계 등에 전반적인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법인소유 자동차의 무분별한 개인적 사용을 막기 위한 법인차 전용번호판도 6월께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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