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장·차관 140여명과 연봉 10% 기부…尹 올해 연봉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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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연봉의 10%를 기부하기로 했다.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140여명도 이에 동참, 조성된 기금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에 쓰인다.

윤 대통령은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4급 이상 공무원 보수는 동결하고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 연봉의 10%를 기부하도록 하는 ‘공무원 보수규정’·‘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직위 수 기준 147명이 연봉 동결 및 기부 대상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2억4545만원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억8959만원, 부총리와 감사원장은 1억4343만원, 장관·장관급은 1억3941만원, 차관·차관급은 1억3539만원을 받는다.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기부로 마련된 재원 약 20억원은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사랑나눔실천’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400여 가구를 지원한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올해 5급 이하 공무원 보수는 지난해보다 1.7% 인상된다. 상대적으로 처우 수준이 열악한 9급 1∼5호봉, 8급 1∼2호봉 임금이 3∼5%가량 오르고, 8·9급 공무원의 직급보조비도 월 2만원씩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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