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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영공 침범 北무인기, 유의미한 정보 못 얻었을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개된 합참이 국방위에 제출한 북한 무인기 식별 경로 관련 자료.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개된 합참이 국방위에 제출한 북한 무인기 식별 경로 관련 자료.

군 당국은 지난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가 유의미한 정보를 확보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현재 북한의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당일 비행경로 상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또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왔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용산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진입한 사실이 없다"며 "우리 군은 용산 상공 일대에 대한 견고한 방공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9일 북한 무인기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반경 3.7㎞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합참은 이성준 공보실장을 통해서도 "적 무인기는 비행금지구역 P-73을 침범하지 않았다"며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얘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합참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도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부 언론을 통해 "합참에서 제출받은 항적을 구글어스의 인공위성 사진과 대조해본 결과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북쪽 상공을 지난 뒤 돌아갔다"고 재차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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