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무인기 영공침범에 "정부는 7시간 동안 뭐했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7일 북한 무인기의 남측 영공 침범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정부 당국은 무엇을 했나”고 비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에서 우리 정부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안보 무능’을 노출했다”며 “북한 무인기가 서울까지 들어와 영공을 활보한 7시간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소집하지도 않고 감추기에만 급급했다”며 “전투기, 헬기 등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격추는 실패하고 공군 공격기 1대가 추락하기도 했다. 의지도 능력도 없는 그야말로 참담한 민낯을 마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능한 안보는 죄악이다. 도대체 한 나라의 국방 안보를 어디까지 전락시킬 셈이냐”며 “정부 당국은 국민 앞에 이번 사태의 진상을 보고 드리고 사과하라. 또한 관련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 대표는 북한을 향해 “도발을 엄중히 규탄한다”며 “연이은 군사적 도발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강대강 대치는 스스로를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뿐이다. 당장 중단하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