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브웰치에 미 프로야구 AL사이영 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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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5승 벽」22년만에 넘어>
미국프로야구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우완 에이스 보브 웰치(34)가 90년도 아네리칸리그의 사이영상 수상가로 뽑혔다.
웰치는 13일 28명의 프로야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표인단의 투표에서 15명으로부터 1위로 지명되는 등 총 1백7점을 얻어 사이영상을 수상하게 됐다.
웰치는 총77점의 로저 클레멘스(보스턴 레드삭스 86, 87사이영상수상)악 동료 데이브 스튜어트(43점)를 따돌리고 영광을 안았다.
우완 정통파인 웰치는 올 시즌 27승6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에서 지난68년 이후 깨지지 않던 마의 25승을 22년만에 무너뜨린 장본인.
웰치는 올 시즌 총2백38이닝을 던져 방어율 2.95를 기록했으며 4사구 77개와 삼진 1백27개를 기록하고 26개의 홈런 및 2백14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78년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뛰어든 웰치는 80년대 부상 및 저조한 성적으로 알콜중독에 걸리는 등 좌절을 겪었으나 재기에 성공해 올스타전에 16번 출전, 선발투수로 나서 13승3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AP=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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